포도주가 떨어진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요 2:3)

 가나의 혼인 잔치는 단순히 물이 포도주로 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면에는 현실적이고 절박한 상황이 있습니다. 잔치는 정성껏 준비됐고 계획대로 흘러가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결정적 순간 포도주가 떨어졌습니다.

 우리 삶과 닮았습니다. 최선을 다해 예측하고 준비하며 차선책도 마련합니다. 시작 전 많은 고심을 합니다. 그런데도 뜻대로 되지 않으면 묻습니다. '준비가 부족했나, 내 결정이 틀렸나.'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절박한 한계 때문에 그들은 예수님이 행하신 첫 표적을 경험했습니다. 모든 것이 완벽했다면 물의 본질까지 바꾸시는 창조주 예수님을 경험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저 역시 모든 것을 결정하며 추진해야 하는 자리의 중압감을 압니다. 미래는 보이지 않고 자원은 늘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막막해서 기도할 수밖에 없었던 지점에서 주님은 제가 상상할 수 없는 방식으로 일하셨습니다. 평안할 때 보이지 않던 주님의 얼굴이 불확실성 속에서 비로소 선명하게 드러났습니다.

 지금 두려운 불확실성을 마주하고 있습니까. "주님 제게 포도주가 없습니다. 상황이 아니라 주님을 보게 하소서"라고 기도해 보십시오.

오늘의 말씀에서 생각해 보는 신앙의 질문

질문 1: 당신의 삶에서 "포도주가 떨어졌다"고 느낀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 막막한 순간, 주님은 어떻게 함께하시며 예상을 넘는 방법으로 일하셨나요?

질문 2: 불확실성과 한계 가운데 있을 때, 상황이 아닌 주님을 바라보기 위해 오늘 어떤 기도의 말씀을 주님께 드릴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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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出典:国民日報 “https://ww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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