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이 일어나 손짓하며 말하되 이스라엘 사람들과 및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아 들으라.(사도행전 13:16)

 같은 말이라도 듣는 사람에 따라 달리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아이에게 할 말과 어른에게 할 말이 다르지요. 바울이 복음을 전할 때도 그랬습니다.

 선교팀은 버가를 거쳐 비시디아 안디옥으로 들어갑니다. 바울은 안식일 회당에 앉습니다. 그가 전하는 말씀은 청중이 어릴 적부터 들어 온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조상들을 택하시고, 애굽에서 이끌어 내시고, 광야에서 참아 주시고, 다윗을 왕으로 세우신 일. 그 익숙한 이야기를 통해 복음을 전합니다. 아는 데서 시작해 모르는 데로 데려가는 것입니다. 훗날 아덴에서는 다르게 전합니다. 성경을 들어 본 적 없는 사람들에게 조상 이야기부터 꺼내지 않습니다. 거기서는 눈에 보이는 하늘과 땅, 그것을 지으신 분에서 시작합니다. 대상에 맞춰서 말씀을 전한 것입니다.

 자기 확신이 강하면 마음이 급해지기 십상입니다. 상대가 어디까지 아는지 헤아릴 겨를이 없습니다. 그러면 배려하지 못한 채, 하고 싶은 말부터 쏟아내기 마련입니다. 내가 옳다는 확신이 클수록 목소리는 커지고 귀는 닫힙니다.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이 있나요. 내가 먼저 방식을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의 말씀에서 생각해 보는 신앙의 질문

질문 1: 바울은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상대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출발점으로 삼아 복음을 전했습니다. 당신 주변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고 싶은 소중한 사람이 있나요? 그 사람의 마음에 닿기 위해 어떻게 말과 전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을까요?

질문 2: 자신의 확신이 너무 강해서 상대방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못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하나님은 우리에게 먼저 듣는 귀와 부드러운 마음을 주십니다. 오늘 누군가를 위해 '듣는 자세'를 의식해 본다면, 무엇을 마음에 새기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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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出典:国民日報 “https://ww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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