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께서 구름으로 자신을 가리사 기도가 상달되지 못하게 하시고.(애 3:44

 예레미야애가는 바벨론에 의해 예루살렘과 성전이 무너진 자리에서 나온 탄식입니다. 저항하거나 통제할 수 없는 고난 앞에서 백성은 하나님마저 등을 돌리신 것처럼 느꼈습니다. 도움을 구할 마지막 대상이신 하나님께 기도조차 닿지 않는다는 절망입니다.

 우리는 고난을 만나면 본능적으로 이유와 의미를 찾아 헤맵니다. 이해되지 않는 고난은 더 견디기 어렵습니다. "이 일을 통해 무엇을 배우게 하실까" "결국 더 좋은 일이 오겠지" 어떻게든 긍정적인 해석을 붙여 고통에서 빨리 빠져나오려 합니다.

 어떤 고난 앞에서는 성급한 해석 자체가 또 다른 폭력이 됩니다. 애가는 고난을 분석하지 않습니다. 그저 고난을 고난으로 남겨둔 채 웁니다.

 믿음은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능력이 아니라 현실을 그대로 바라볼 수 있는 용기입니다. 아프면 아픈 것이고 슬프면 슬픈 것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이렇게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해석하실 때까지 이 현실을 하나님 앞에 그대로 두겠습니다." 믿음은 모든 문제를 곧바로 해결하는 능력이 아니라 이해되지 않는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말씀에서 생각해 보는 신앙의 질문

질문 1: 당신은 지금 이해할 수 없는 고통 속에 있을 때, 억지로 의미를 찾으려 하지 않고 그 아픔을 그대로 하나님 앞에 가지고 나올 수 있나요? "지금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그대로 맡깁니다"라는 고백이 당신에게 어떤 도움이 되나요?

질문 2: 예레미야애가의 저자처럼, 고난 속에서 그저 울며 하나님 앞에 솔직하게 탄식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 때 해석이나 답이 없어도 하나님께서 당신 곁에 계심을 느꼈던 순간을 나눠 주실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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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出典:国民日報 “https://ww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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