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르앗 백성과 방백들이 서로 이르되 누가 먼저 나가서 암몬 자손과 싸움을 시작하랴 그가 길르앗 모든 주민의 머리가 되리라 하니라.(삿 10:18)

 입다 시대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버린 죄를 회개하고 공동체 가운데 있던 우상을 제거하는 모습은 흡사 수문 앞 광장의 회개 장면을 연상하게 합니다. 그런데 불과 두 절 뒤 암몬의 침략 앞에서 이들은 하나님이 보내실 사사를 기다리거나 하나님께 묻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먼저 싸울 사람에게 머리 자리를 주기로 의논했습니다.

 그러니까 회개한 이들이 현실에서 처음 내린 결정은 하나님께 묻는 일이 아니라 인간 지도자를 움직일 보상을 정하는 일이었습니다. 이 모습은 사사기 1장 1절과 절묘하게 겹칩니다. 가나안 정복을 시작한 앞선 세대도 "누가 먼저 올라가 싸우리이까"라고 여호와께 물었습니다.

 여호와께 물으면 부르심이 되지만 서로에게 물으면 공모와 거래가 됩니다. 하나님이 "유다가 올라가라"고 하셨을 때 전쟁은 순종의 자리가 됐습니다. 그러나 "먼저 싸우는 자를 머리로 삼자"고 하자 머리 자리는 부르심이 아니라 보상이 되고 사명은 공동체를 섬기는 책임이 아니라 전쟁 수행의 대가가 됩니다. 나는 사명자입니까, 거래자입니까

오늘의 말씀에서 생각해 보는 신앙의 질문

질문 1: 오늘 말씀을 읽으며, 하나님께 '묻는' 자세로 걸어가고 있는 순간이 어디에 있는지 돌아보세요. 그 경험을 되새기며, 당신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려 보세요.

질문 2: 지금 맡고 있는 사명이나 섬김을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받아들일 때, 어떤 기쁨과 힘을 느끼십니까? 그 기쁨을 마음에 새롭게 하여, 오늘도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며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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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出典:国民日報 “https://ww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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