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시되 가서 네 남편을 불러 오라.(요 4:16)
예수님께서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샘물을 말씀하실 때 여인이 그 물을 달라고 청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물이 아닌 "남편을 불러 오라"며 전혀 다른 답을 하십니다. 그러나 이는 전혀 다른 응답이 아닌 정곡을 찌르는 답이었습니다. 마시는 물이 육체 갈증을 의미한다면 남편은 영혼의 허기짐과 삶의 근원적 갈증이었습니다.
"나는 남편이 없나이다"는 여인의 대답은 그의 영혼에 깊숙이 박힌 수치심과 상실감을 보여줍니다. 진짜 목마름입니다. 야곱의 우물을 통째로 집으로 옮겨다 주어도 채워지지 않을 영혼의 갈망과 인생의 곤고함, 사마리아 여인은 그 치부와 좌절의 근원을 직면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시인해야 했습니다.
학자인 니고데모도 목마른 사람이었고,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 사마리아 여인도 목마른 인생이었습니다. 영혼의 갈증과 결핍이 없는 이는 없습니다. 인생의 곤고와 허기짐, 무력함과 정체성의 빈약함은 사회적 신분, 재물과 외모, 학벌의 낮음 때문이 아닙니다. 깨어지고 곤고한 영혼을 지닌 채로 그 모든 것을 가진들, 교만과 허영이라는 누더기 옷으로 가리는 것일 뿐입니다. 주님께서 나의 치부와 수치스러움을 드러내실 때 용기를 내어 내 영혼의 빈곤함과 깨어짐을 직면하고 주님께 감추지 않기를 원합니다.
오늘의 말씀에서 생각해 보는 신앙의 질문
질문 1: 만약 주님께서 당신 마음의 목마름을 아시고 "남편을 불러 오라"고 말씀하신다면, 어떤 솔직함으로 주님 앞에 설 수 있을까요? 지금 당신의 영혼이 가장 갈망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질문 2: 사마리아 여인도 니고데모도 각자의 목마름을 안고 주님께 나아왔습니다. 일상 속에서 느끼는 "채우려 해도 채워지지 않는 갈증"을 주님께 솔직히 고백할 때, 어떤 위로와 자유함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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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文 出典:国民日報 “https://www.kmi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