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지방으로 다녀가며 여러 말로 제자들에게 권하고 헬라에 이르러 거기 석 달 동안 있다가.(행 20:2~3)
기다리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을 때가 있습니다. 바울에게도 그런 때가 있었습니다.
마게도냐 지방을 다니며 제자들을 권한 그는 헬라, 곧 고린도에 이릅니다. 얼마 전까지 바울을 비난하던 곳입니다. 문제는 잘 해결됐지만 아직 서먹할 수도 있는 자리입니다. 겨울이라 배를 띄우기 어려워서 예루살렘으로 가려면 그곳에서 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갈 길은 바쁜데 갈 방법이 없습니다. 예루살렘에 이어 로마와 서바나까지 갈 길이 먼 그에게 석 달은 아까운 시간입니다. 그런데 그 겨울에 그가 한 일이 있습니다. 로마서 집필입니다. 루터가 ‘가장 순전한 복음’이라 부른 서신입니다. 그 편지 끝에서 그는 유대에서 건짐받게 해달라는 기도를 부탁합니다.(롬 15:31) 마음 편한 겨울이 아니었던 것이죠. 그 와중에 아직 가보지 않은 곳을 향해 붓을 들어 복음을 전한 것입니다.
“지금은 때가 아니지.” 그렇게 겨울을 보내면 봄이 와도 남는 것이 없습니다. 인생의 겨울을 지나고 계시나요. 발이 묶이셨나요. 로마서는 그런 겨울에 쓰였습니다.
오늘의 말씀에서 생각해 보는 신앙의 질문
질문 1: 발이 묶인 것처럼 느껴지는 지금의 '겨울' 속에서, 바울이 로마서를 기록했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저에게 맡기신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질문 2: 겨울 뒤에 반드시 찾아올 봄을 믿을 때, 오늘 이 기다림의 시간을 어떤 소망과 기도의 시간으로 보낼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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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文 出典:国民日報 “https://www.kmi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