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12:3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하더라.
출애굽 광야에서 가장 힘든 사람은 이스라엘 백성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모세였습니다. 지고 가야 할 짐과 책임이 너무나 막중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타고난 혈기와 기질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보다 온유한 사람이 됐습니다. 바닥 생활을 하며 오랜 시간 인고의 세월을 보내고 하나님과 독대하는 법을 배웠기 때문입니다. 온유한 사람은 땅을 기업으로 차지하기 마련입니다.(마 5:5)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은 다른 사람이나 상황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좁은 마음인지도 모릅니다. 그 좁은 마음이 세상의 아름다움을 보지 못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집의 크기는 늘려 가려고 그렇게 애쓰면서 마음의 크기에는 왜 신경 쓰지 않을까요. 집의 크기를 늘리려는 노력의 절반만이라도 마음의 크기를 늘리려고 한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얼마나 더 아름답고 따뜻해질까요.
실수나 잘못에도 “야…, 잘 좀 해봐”라고 말하며 웃을 수 있는 넉넉함이 그립습니다. 부러워할 만한 모습에 질투하지 않고 “난 네가 자랑스러워”라고 말하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울 수 있는 여유가 간절합니다. 오늘도 굳어지는 표정과 움츠러드는 마음에 많이도 힘들지 않으신지요. 온유한 사람은 땅을 기업으로 차지합니다.
出典:国民日報 “https://ww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