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34:8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신앙생활은 밤송이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하나씩 벗겨내는 인고의 시간이 없으면 신앙의 참맛을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밤송이 겉에는 가시가 촘촘히 박혀 있습니다. 처음에는 교회에 가는 것 자체가 죽을 맛입니다. 포기해야 할 것이 너무 많고 불편한 게 한둘이 아닙니다. 그런데 한 꺼풀 벗겨내면 밋밋합니다. 교회 출석이 조금 적응되면 도대체 재미가 없습니다. 한 꺼풀 더 벗겨내면 떫은맛이 납니다. 헌금하라 봉사하라 새벽기도 하라 그러지, 이 사람 저 사람과 갈등도 생기지. 그런데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벗겨내면 드디어 참맛을 맛볼 수 있습니다.
신앙은 이런 과정을 통해 기독교의 진수를 맛볼 수 있습니다. 이런 맛도 모른 채 기독교에 대해 운운하는 것은 밤송이 껍질도 안 벗기고 밤맛을 봤다고 우기는 것과 같습니다. 누구도 밤맛을 표현할 수 없습니다. 밤을 먹어보지 않은 사람에게 밤의 맛을 인간 언어로 전달해 알게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나님을 경험하지 않고 하나님을 안다고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제대로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의 표현에 현혹되지 마십시오. 하나님을 경험하십시오.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 때 인생 자체가 복음이 되고 능력이 됩니다.
出典:国民日報 “https://www.kmib.co.kr”